"폭우 피해 약국 8곳 파악, 피해 상황 더 파악 중"

최근 충청남도 전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약국가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지부 박정래 지부장은 17일 시군분회장들과의 실시간 피해 조사를 통해 각 지역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지부장에 따르면 홍성군의 내포중앙약국은 약국 내부가 발목까지 침수되며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약국 내 진열된 의약품 상당수가 물에 젖었고,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태안군은 총 4곳의 약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곳은 비교적 경미한 침수 피해로, 오전 중 젖은 의약품을 치우고 약국 내부를 청소한 후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나머지 1곳은 침수 피해가 심각해 약국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분회는 피해 약국에 임시 음료 제공 등의 지원을 했으며, 추후 분회 차원의 위로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3곳의 약국에서 침수 피해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직접적인 침수 외에도 여러 약국에서 소규모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지부 박정래 지부장은 "앞으로도 각 지역 분회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약국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약국의 영업 피해가 국민 건강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약사사회가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우는 전형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다. 특정 시군에 짧은 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강수량이 쏟아지면서 시간당 30~50mm 수준의 폭우가 발생했고, 하수 배수 용량을 초과해 침수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홍성, 태안, 당진 등 서해안 저지대와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평지형 시가지를 흐르는 배수 체계가 미처 감당하지 못하면서 약국·상가·주택 등 1층 점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출처: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