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의 결과…씨트렐린구강붕해정은 조건부 급여 판정

허가부터 급여 등재까지 쾌속으로 진행하는 허가-평가-협상 병행 트랙을 밟는 첫번째 신약 빌베이캡슐(오데빅시바트1.5수화물)이 고전 끝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오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빌베이 등 신약의 급여 등재 적정성을 심의, 판정했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1호 신약 빌베이캡슐.

먼저 입센코리아의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답즙 정체(PFIC) 환자의 소양증 치료 신약 빌베이캡슐은 급여적정성이 있음으로 판정 났다.

이 약제의 약평위 도전은 두번째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1호로 지정돼 쾌속 등재를 기대했지만 지난 4월 초 약평위로부터 재심의 결정 판정을 받아, 비용효과성과 임상적 유용성 등을 다시 심의 받아야 했다.

제품은 200,400,600,1200μg 함량별로 구성돼 있다.

빌베이캡슐이 약평위를 온전히 통과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건보공단과 업체에 약가협상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안에 약가협상에 들어간다면 이르면 10~11월께 약제급여목록에 보험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제약이 척수·소뇌·변성증에 의한 운동 실조의 개선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5mg(탈티렐린수화물)은 조건부급여 판정을 받았다.

조건부급여란 업체 측이 해당 약제의 보험 가격을 가중평균가 이하 또는 평가금액 이하로 수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수용하면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씨트렐린구강붕해정은 업체 측에 공이 돌아가, 약평위가 제시한 금액 이하 수용여부에 따라 등재 시점이 달라지게 됐다.

[출처: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