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스텐질정 10% 인상, 비판텐 4.8% 등…약국 판매가격도 올라

지난 2월부터 유한양행과 바이엘코리아의 본격적인 코프로모션을 통해 약국에 공급 중인 카네스텐과 비판텐이 공급가격를 슬그머니 인상했다.

비판텐 연고는 공급처 변경을 하면서 약국 매입가격이 4.8% 정도 인상됐다, 카네스텐 계열 품목들도 일제히 매입가를 인상, 질정의 경우 10.3%로 가장 많이 가격이 인상됐으며, 카네스텐산제 30g(파우더)도 5%가량 인상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공급가 인상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졌다. 슬그머니 오른 가격으로 약국에서는 얼마에 판매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약사는 "두 제품이 판매 이익이 큰 품목은 아니지만 약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지명해서 구입하는 품목에 해당하고 브랜드력이 좋은 제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비를 해 높는 편이다. 공급사 변경 소문이 돌때부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긴 했다"며 "요즘 약국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다 오르는 추세라 가격인상을 해야하는 약사나 구매하는 환자나 모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바이엘코리아가 이전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만료하는 과정에서 약국가에서는 공급처 변경과 가격 인상을 우려한바 있다.

이는 그동안 다국적제약사가 약국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올리는 시기를 공급처 변경 시기에 맞춰 왔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지난 1월 카네스텐과 비판텐 연고의 공급처가 유한양행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공급이 막혀 있던 제품들이 2~3월 약국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공급처 변경이 대해 소식을 듣지 못했던 약국가에서는 재고를 미리 구하지 못해 판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급처 변경과 유통 재개는 반가운 상황이었다.

실제 유한양행은 비판텐 연고와 카네스텐의 코프로모션 진행 후 1개월 만에 약국 대상 2개 품목 합계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판텐 연고는 최초의 덱스판테놀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피부염 치료제로 영유아를 포함한 전 연령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킬 수 있어 영유아의 기저귀 발진과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급성 및 만성 피부염, 상처, 레이저 시술 후 상처 회복, 일광 화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네스텐은 클로트리마졸을 주성분으로 피부 표면의 진균 감염, 칸디다성 질염 등에 사용되는 항진균성 치료제로 크림, 질정, 파우더 등 다양한 제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