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약 경기 어려워 한숨 속 공급 시기도 알 수 없어 불편

여름 단골 제품 일부 제품에서 수급 불안정 사태를 보이면서 약국가가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폭염과 장마가 지속되면서 손발톱 무좀약, 벌레퇴치제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열제, 지사제, 다이어트약 등 여름 제품에 판매가 집중되고 있다.

A약사는 "날씨가 더워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피부개선제와 무좀약, 땀 억제제 제품 수요가 늘었다"며 "드리클로, 스웨트롤 같은 땀 억제제부터 무좀약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B약사는 "무좀약, 멜라닌 크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설사약, 해열제, 안약 등 상비약 제품도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며 "버물리, 써버쿨 같은 바르는 약과 모스펜스, 디펜스벅스 등 벌레기피제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판매량이 늘면서 약국들도 관련 제품을 입구 앞에 배치하는 등 매대 변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름 제품의 높아진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

약국가에 따르면 무좀약, 벌레퇴치제 등의 일부 제품이 품절 상태다. 약국전용 온라인몰에 입점한 의약품유통업체의 재고가 0으로 현재 주문이 불가한 상태다.

무좀치료제의 간판 제품인 라미실원스외용액 4g을 비롯해 라미실크림1%15g, 30g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무조메액, 카나스텐크림 30g과 15g도 품절 상태로 확인됐다.

또 써버쿨도 재고가 부족하며, 둥근머리버물리겔25g과 더불어 버물리키드크림 15g, 스웨트롤패드액ml 1매, 디펜스벅스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약사들은 여름에 특히 판매량이 높은 제품의 품귀 현상으로 경영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B약사는 "최근 매약 상황이 정말 어렵다. 요즘은 여름 제품과 피부 제품만 판매된다고 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제품이 많다. 하지만 관련 제품에서 품절도 많아서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여름 제품 중 지명구매 제품이 꽤 된다. 유명 품목들이 품절된 것도 있고 그중에는 장기간 품절된 것도 있어서 애를 좀 먹고 있다"며 "공급 시기도 알 수 없어서 적지 않은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