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2.7%·판매 0.2% 동반 하락에 매출 0.4% 감소

약국의 비수기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반등하는 듯 했던 약국 조제와 매약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경영에 빨간불이 계속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21일부터 4월 27일까지 약국 매출은 전주 대비 0.4% 감소했다.

조제 건수는 이전 주보다 2.7% 감소했고, 판매 건수도 0.2% 감소하며 동반 하락했다.

약국가는 비수기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가 되면 매약 매출은 물론 조제 건수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호신호가 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

서울 A약사는 "보통 1~2월 매출이 급락했다가 이후 3월 이후에는 조금씩 오르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조제와 매약 건수가 등락이 심하다. 평균을 내보면 예년보다 매출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기 관련 제품과 소화제 제품은 소폭이지만 매출이 상승했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감기 제품 중 가장 판매액이 늘었다. 전주 대비 3.4% 증가했는데 주요제품 판매액은 타이레놀 500mg 2.9% 증가, 게보린정 3.6% 감소, 광동원탕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주요 제품인 팜페인파워연진캡슐이 1.5% 감소하긴 했으나 탁센연질캡슐 0.6%,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이 4.8%로 증가하며 전주 대비 판매액이 1.5% 늘었다.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주요 제품의 판매액이 모두 늘며 전주 대비 1.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쎄파렉신캡슐, 소렉신연조엑스, 인펙신캡슐이 각각 12.7%, 0.7%, 6.7% 증가했다.

반면 기침감기약 제품은 감기 관련 일반의약품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전주 대비 2.4% 감소했는데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각각 판피린큐액 4.5% 증가, 판콜에스내복액 5.1%, 팜플루콜드연질캡슐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제는 판매액은 이전 주보다도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요 제품은 까스활명수큐액 0.3% 감소, 베나치오에프액 7.9% 증가했다. 특히 훼스탈플러스정은 무려 17.4% 증가하면서 소화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3.3% 늘었다.

한편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의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0.5개에 불과했다. 동일 기간 288곳의 약국에서의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18.6% 감소한 1012개를 기록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