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약 등 오리지널 다빈도 제품 포함, 행정업무 불가피

5월 예정된 약가인하 품목에 오리지널 다빈도 의약품이 다수 포함되면서 약국가에서는 품목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5월 적용 약제급여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약가인하 대상은 66품목으로 고혈압약, 만성신부전증, 당뇨병약 등의 오리지널 제품이 포함됐다. 급여 삭제 품목은 39개이다.

HK이노엔의 다수의 품목이 약가가 인상됐는데 사이톱신정dms 463원에서 458원 5원 인하됐고, 크레메진세립2g은 1882원에서 1877원으로, 메바로친정10mg은 399원에서 395원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또 헤르벤서방캡슐180mg은 275원에서 271원, 메바로친정20mg은 574원에서 571원, 비난정0.1g은 553원에서 3원 인하, 베이슨정0.2mg은 108원에서 106원으로, 베이슨정0.3mg은 134원에서 1원 인하됐고 솔레톤정80mg은 142원에서 141원으로, 클로스원캡슐은 1205원에서 964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유한양행의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31mL와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18mL은 각각 607원, 304원 가격이 인하됐다.

이번에 약가인하되는 품목은 약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빈도 의약품이 많다.

차액은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품목리스트를 대조해 품목마다 재고량, 처방 현황, 입고 날짜 등을 확인해서 정산방법을 판단해야 하는 만큼 상당항 행정업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다빈도 의약품인 만큼 반품 후 들어오는 처방 공백도 걱정이다.

서울 A약사는 "5월 약가인하 품목은 인하 폭이 낮다고는 하지만 손해가 없는 게 아니다. 매월 약가인하가 이뤄지고 그 차액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빈도 약은 처방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보니 인하 폭인 낮은 품목은 반품 정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차액이 큰 것만 빼고 반품은 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다빈도 오리지널약이 다수 포함됐더라. 유명 회사의 다빈도 약도 많은 편"이라며 "다빈도가 섞여 있으면 피로감이 클 수밖에 없고, 차액이 적으니까 빼기도 해매하다"고 말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