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내 제약사 OTC 주요 전략② -동아제약·동국제약·일동제약

동아제약
동아제약는 2024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성장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일반의약품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반의약품이 소비자들의 일상 속 다양한 질환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라는 인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증상발견=약국방문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가며 약국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제약의 전략은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해 약국과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것. 경쟁구도가 치열한 판피린 베나치오와 같은 상비약 품목은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광고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노스카나겔를 비롯한 애크논, 멜라토닝과 같은 외용제 품목들의 경우, 공격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및 약국 현장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잠재수요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구매 의향을 높이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약국가에서는 노스카나겔과 애크논을 연계 상품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국에서는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와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묻는 소비자가 많다고.

또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큰손 구매 품목으로 인기가 높았던 색소침착 피부 개선제 멜라토닝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유튜브 등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피부 케어법이 소개되고 있다.

동아의 일반의약품 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을 꼽자면 판피린을 빼 놓을 수 없다. 약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감기약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강력한 브랜드 자산에 대한 인지도를 강화해가며 약국 소비자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던 노스카나의 경우 제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0% 수준 성장했고, 애크논 역시 뛰어난 제품력과 입소문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소비자 판매량이 206% 수준 성장했다.

지난해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뤄야 했던 챔프는 전 제품 리뉴얼(보존제 추가)을 완료해 순차적으로 출시를 진행한 가운데 약국 시장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에 나선다. 또한 국내 최초 어린이를 위한 5ml 스틱파우치 포장의 알레르기약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규 광고 캠페인 온에어를 통해 해열제 시장에서의 지위 공고화와 함께 감기약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카스가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시절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지만, 여전히 약국가에서는 제2의 박카스로 소비자의 발길을 약국으로 이끌어 줄 품목을 기대하게 하는 기업이다.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2024년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 발굴 및 확대와 약국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OTC사업부 박혁 본부장은 일반의약품 활성화 전략에 계획에 대해 "OTC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약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약국 시장의 확대"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동국제약은 정맥순환개선제 시장, 먹는 치질약 시장, 전립선비대증 시장 등 약국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약국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한다.

특히, 2022년도 발매한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립선 비대증 시장은 실제 증상 경험자는 많으나 온라인, 방판 등을 통한 쏘팔메토 등 건식 시장은 큰 반면 약국을 통한 일반의약품 시장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카리토포텐이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 OTC 시장을 연 만큼 건식과 다른 의약품의 효능·효과 강조, 약국이라는 전문화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바꾸어 약국 시장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OTC 제품들간의 연계 판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 증대, 약국 경영 활성화에 대한 인식도 높여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 대표 품목은 인사돌이다. 특히 2024년도는 인사돌에 있어 의미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돌이 지난 1월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 유럽으로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위스는 제약 선진국이자 치과분야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국내 OTC 의약품으로 잇몸약 완제의약품이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인사돌의 자체 원료합성 등이 우수한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K-(일반)의약품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같은 점은 국내 시장에서도 인사돌의 차별성과 신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동국제약이 기대하는 신제품은 기억력·집중력·주의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이다.

2025년 대한민국은 65세 인구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 등 인지능력은 감퇴하게 되고 이러한 감퇴는 삶의 질 관점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력 감퇴를 겪는 분들 중 80%는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장 또한 새로운 약국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메모레인캡슐은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 40%에탄올건조엑스의 생약복합제로 기억력 감퇴, 집중력 및 주의력저하, 현기증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으로 이러한 증상을 겪는 분들에게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아우르는 컨슈머헬스케어 영역에서 전통적인 강자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브랜드 파워가 꾸준한 기존 품목들에 대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코프로모션과 같은 파트너십 전략, 유통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활성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의 경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이며, 지난해 카테고리 확장 및 세분화를 거쳐 라인업을 보강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 역시 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이 오랜 기간 강점을 보여온 비타민과 유산균 분야에서는 기존 품목군에 더하여 지난해 출시한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니의 신제품 마이니 부스터 비타민과 새롭게 리뉴얼한 어린이 유산균 브랜드 비오비타 등을 활용해 시장 공략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약국 진열대에서 빠지지 않는 상처용 밴드, 파스류, 연고 및 좌제 등에 대한 라인업 확장,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촉진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채울 계획이다.

유통 채널 측면에서는 전국 2만 2천 개 약국 중 90% 이상을 커버하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OTC 영업망을 중심축으로 두고, 제품 카테고리 및 속성에 따라 온라인몰, 홈쇼핑 등으로 다변화해 나가고자 한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