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한약국 개설 수 2.3배 증가…전국 총 604개소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 한약국의 수가 최근 5년동안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이나 한약국을 개설한 한약사도 2.1배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3월)국민건강보험법  요양기관 현황 신고 기준으로 산출된 한약사 개설 약국이나 한약사가 개설 또는 공동 개설한 약국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기준, 한약국 또는 약국에서 일하는 한약사의 수(주 16시간 이상 근무 인력도 포함)는 1049명으로 파악 됐으며, 한약사 개설 약국 수는 604개소로 나타났다. 

한약사수 및 한약사 개설 약국(2017-2021)

2017년 한약사 개설 약국 수는 불과 267개소에 불과 했으나, 2021년 604개소로 약 337개소가 늘어 났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288개소로 21개소가 증가 했고, 2019년에는 전년대비 41개소가 증가한 329개소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수치는 2020년으로 코로나19로 약국가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약국은 전년대비 269개소가 증가, 598개소로 대폭 늘어 났다. 

이에 따라 약국을 개설한 한약사나 약국에서 근무하는 한약사도 대폭 늘어 2017년 495명에 불과 했던 한약사는 5년만에 1049명으로 증가했다.   

한약사의 증가세도 한약국의 증가 더불어 상승하는 수치를 보였다.  

2017년 495명에서 2018년 65명이 증가한 560명, 2019년에는 80명이 증가한 640명, 2020년에는 377명이 증가한 1049명에 달한다.

전국 단위로 약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숫자 이지만, 한약국과 한약사와의 갈등문제는 점차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증가세는 심상치 않다. 

특히,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영양제 등 일반의약품을 판매 하거나,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를 하는 한약국이 늘어 가면서 현장 약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약학과는 전국 3개 대학(경희대,우석대,원광대)에서 매년 40명씩 약 1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에 2000년부터 첫 한약사 국가시험이 치러졌으며 약 2400여명의 한약사가 배출된 상황이다. 

매년 120명의 한약사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약국가로 유입되는 한약사도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약사법 개정을 통한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범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약사 사칭이나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 판매 등 한약국의 불법행위 대해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으로 '통합약사'는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약사법 개정을 통해 한약사 개설약국의 한약제제 외 일반의약품 판매 취급을 금지하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