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이광민 홍보이사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급 세부계획이 복지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5월 중순부터 신청·지급이 진행된다. 

대한약사회 이광민 홍보이사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약국 체온계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신청을 독려했다. 

약국 체온계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지역전파사례 확산방지와 약국에서의 호흡기질환 유증상자 등 감기약, 해열제 구매자에 대한 진단검사 권고가 진행되고 있어 약국 내 감염병 확산방지 및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으로 심의·의결됐다. 

정부 민간경상보조사업 형태로 진행되며 대한약사회는 사업수행기관으로 약국에 체온계를  보급한다. 

약국 지원 체온계 품목(모델 및 사양)은 측정자가 손에 파지해 대상자에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이 아닌, 측정자가 스스로 기기에 다가가 측정하는 비접촉식 방식의 체온계를 대상으로 한다. 

체온계 기기는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피부적외선체온계)을 대상으로 하며, 기기 공개입찰로 제안된 기기에 대해 기기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기기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위원 5명(대한약사회, 지부)과 외부위원 5명(소비자단체, 시민단체, 환자단체, 의료기기평가인증원, 보건복지부 관계자)으로 구성해 기기를 평가,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는 4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며 평가위원회의 선정 작업은 5월 초 진행해 5월 중순경 약국 신청과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국은 설치장소 특성 및 선호도에 따라 약국 출입문 근처에서 두고 사용하는 스탠드형 방식과 상담대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탁상형 거치대 중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기기선정평가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복수 제품이 선정되는 경우 해당 제품 중 약국이 선호하는 기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되는 사업으로 개인이 일반적인 거래방식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기기 선택, 배송 이후 기기 변경, 철회가 불가하다(기기 불량 제외).

기기는 약국 1개소에 1대만 지원되며 약국 방문자의 체온측정 용도로만 허용, 코로나19 방역의 필요성이 있을 때까지 사용한다. 
 
기기 구입비용은 정부 예산으로 기기 구매가격의 90%, 나머지 10%는 약국의 본인부담(자부담) 금액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는 약국 신청률을 높이고자 2020년 또는 2021년 신상신고 회원약국에 대해 부담금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약사회와 지부(분회)에서 논의 중이다. 

즉, 본인부담금 10%를 대한약사회 5%, 지부·분회 5%로 분담해 회원들의 부담을 없앤다는 계획으로 각 지부별 약국 본인부담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체온계 신청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내 전용 온라인신청시스템을 이용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신고 회원에 대한 접수는 지부를 통해야 한다. 

약국의 체온계 신청기간은 기기 입찰공고, 기기선정평가위원회 개최 이후 시점인 5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진행되며 배송 또한 신청 시점 이후부터 배송망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광민 이사는 "추경예산을 받기까지 복지부, 기재부, 국회 등 많은 기관에서 우려와 질문을 받았다. 대한약사회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고 A/S도 불편이 없을 만한 업체를 선정해서 정부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두 사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와 지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 부담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는 가급적 모든 약국에 체온계를 설치해 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해 약국이 적지 않은 참여와 공로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길 바란다"고 신청을 독려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