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약사 위한 '실전스킬' 온라인교육 통해 소개

 

 

약국이 익숙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 약사에게 처방조제는 쉽지 않은 업무 가운데 하나다. 혹시 오류가 생기지 않을까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임할 수 밖에 없다. 처방조제가 손에 익지 않은 새내기 약사가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진노을 서울지부 교육이사는 8일 새내기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교육 '처방조제 실전스킬 익혀보기' 강의에서 처방전 접수부터 복약지도까지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 약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을 소개했다.

진 이사는 먼저 처방전 접수 단계에서 기존 환자라 하더라도 매번 수진자 자격을 조회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보다 보험자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의료급여나 차상위 자격이 종료되는 경우도 있고, 의료보험료 미납으로 자격이 상실된 경우도 생각보다 적지않다고 설명했다.

처방전 발행날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습관적으로 당연히 오늘 발행된 처방전이라고 생각하고 입력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어제나 며칠전 처방전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오류 때문에 환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처방전 사용기간도 놓칠 수 있는 만큼 발행날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진 이사의 얘기다.

의약품 입력은 청구코드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청구코드를 이용해 입력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이다. 의약품은 용량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약품명으로 입력하게 되면 용량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 입력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류를 줄이려면 청구코드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입력 오류가 많이 생기는 외용제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정 형식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병원마다 처방전에 표시하는 형식이 다른 만큼 애매할 경우 병원에 바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 이사는 언급했다.

특정기호가 애매하게 표시된 처방전 사례.

특정기호는 가장 오류가 많이 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정기호는 가벼운 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찾거나, 중증 암환자의 경우 본인부담이 달라지는 경우 등 사례가 적지않지만 처방전 양식 마다 표시 위치가 달라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진노을 이사의 말이다. 오류가 환수로 이어지는 만큼 처방전에 모든 특정기호는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진 이사는 "간혹 2년이 지난 다음 환수 통지서가 날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처방전을 다시 살펴보다보면 그때는 보이지 않던 특정기호가 보인다.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환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요청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특정기호는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반적인 처방전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진노을 이사가 교육에서 당부한 내용이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