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의 지역예방접종센터 내 약사 인력배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대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약사회는 예방접종센터가 운영되는 가장 늦은 6월 말, 7월까지 약물 관리 전담자로서 약사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간 약사회는 정부와 국회에 전국 250개 지역예방접종센터에 최소 1인의 약사를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질병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역예방접종센터 내 약사 배치가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이를 간호 인력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며 약사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국회에서 코로나 백신 관리와 관련해 약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정 질병청장은 “약사 인력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예방접종센터에 약사 인력 채용을 진행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약사회도 최근 ‘약사 인력의 공무원 채용 협조 요청’ 공문을 광역·기초 지방자체단체에 보내 지역예방접종센터의 약사 인력배치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약사 배치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청이 발행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인력 지침에도 의사와 간호사만 게재돼 있을 뿐 약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약사회는 질병청에 이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약사회는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약사 배치를 위한 관련 자료를 요청 수집, 끊임없이 정부에 의견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지막 예방접종센터가 배치되는 7월 초까지 정부 차원의 약사 인력배치가 가능하도록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과 지부, 분회와의 상호 협조도 계속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향후 백신접종센터에 약사의 인력이 배치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배치할 수 있도록 중앙은 중앙대로 지부 분회는 지부 분회대로 병원약사회와 함께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 중앙에서 지부나 분회는 해당 자치단체에 당위성을 피력해서 약사의 역할이 필요한 곳에 약사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반영됐을 때 많은 약사가 참석해서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에 해당 전문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권덕철 본부장과의 간담회에서 백신접종센터에 전문인력이 더욱 투입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김대업 회장은 “현장에서 일해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고 그래서 가장 많은 동선이 나오는 곳은 약국”이라며 “250개 센터에서 조금 더 약사인력이나 전문인력들이 잘 배치돼서 좋은 효과들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