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캡슐 25mg’에서 결함이 발견, 보건당국이 회수조치에 나서면서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리리카캡슐 25mg’ 30캡슐 병 포장에 대해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폐기의 이유는 ‘리리카캡슐 25mg’ 30캡슐 병에서 타용량 제품이 혼입이다. 대상은 제조번호 DK4885(2020년 1월 28일)로 사용기한 2023년 1월 17일 제품이다.

앞서 화이자제약은 국내 유통된 리리카캡슐 25mg의 일부 제품에서 결함을 파악, 약국과 도매업계에 출고정지를 요청했다.

지역 약국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16일 약국과 도매업체에 출고정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해 사전 대비에 나섰다.

공문에는 리리카캡슐 25mg 30캡슐 병의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 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업체의 출고중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한국화이자제약은 자진 회수를 통해 원활한 반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빠른 시일 내 자진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수를 진행하기 이전에 해당 제조번호의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제조번호에 대해 출고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품목을 취급한 의료기관 및 도매상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물량의 출고를 정지해주시고 회수가 개시되면 공급받은 업체를 통해 반품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리리카캡슐은 약국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인 만큼, 이번 회수조치로 인한 약국가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A약사는 “공문을 통해 리리카캡슐 25mg 회수 소식을 들었다. 약국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이다 보니 조제 불편이 예상된다”라며 “그래도 약국으로 내용이 빠르게 전달돼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품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아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는 만큼 반품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리카는 프레가발린 성분의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로 지난해 6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