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의약품 품절이 거듭되면서 약국가의 재고약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에서 약 15품목에 가까운 의약품의 품절이 발생, 약국가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알려진 일반의약품의 품절은 5품목이다. 

JW중외제약의 변비치료제 ‘듀파락이지’ 제품이 품절됐고, GC녹십자제약의 ‘알보칠’, 마더스제약 ‘체비거정’도 일시 품절된 상태다. 

또 동아제약의 사전피임약 제품인 ‘마이보라’와 ‘미니보라’등도 수개월째 품절 상태다.

전문의약품은 한국화이자제약을 비롯해 8곳의 제약사에서 품절이 발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화이자제약의 ‘알닥톤필름코팅정’과 한국엘러간 프레드포르테 점안액, 현대약품의 고혈압·협심증 치료제 ‘씨스코이알서방정’, 영일제약의 위장관 운동 조절제 ‘베부틴’, 태극제약의 제사제 ‘파티겔정’의 제품이 품절약 대열에 합류했다. 

또 초당약품의 내분비장애 또는 각종 염증질환 치료제‘트라시논정’도 품절됐으며, 한화제약의 ‘움카민시럽’, 명문제약 여성갱년기 치료제 ‘리브론정’도 품절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항혈전복합제 플라빅스에이정75mg은 재고가 불안한 상태다. 

의약품의 품절 소식은 약국가의 오늘내일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원료 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전문약의 품절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제약사의 반복되는 품절 소식에 약국가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A약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 품절이 많다. 원래도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품절약 수가 너무 많다”라면서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의 일반약에서도 품절이 많은데 공급이 원활했다가 재품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A약사는 “아무래도 품절약이 많으면 약국에서는 조제 등에서의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품절약 이슈는 매년, 매달 있는데 약국에서 자주 쓰는 의약품에 대한 재고 확인을 자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