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약국의 매출에도 또다시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 등을 논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된다.

최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418.3명으로, 전주 대비 12.5%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의 안정화를 위해 28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키로 했다. 

4차 유행 방지 및 백신 접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서라도 현 방역 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수도권 유행 차단을 위한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약국에서는 거리두기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약국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따른 매출 하락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약국가에 따르면 3월부터 등교 등 사회적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약국가는 매출 하락 장기화를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서울 A약사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지침을 따르는 것은 맞지만, 정부의 제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된다”라면서 “3월 들어서 조금 생기가 돌고 있지만, 복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확진자가 줄어드는가 하면 또다시 확산과 재확산이 반복되고 그때마다 약국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토로했다. 

경기 B약사는 “단계가 완화돼 약국 경기가 다소나마 회복되기를 바랬는데 이번 연장 조치로 또다시 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B약사는 “물론 타업종에 비하면 약국의 사정이 낫지만, 약국도 저마다 사정이 다른 것 같다. 회복된 곳이 있다면 점점 매출이 하락하는 곳이 있는데 우리 약국이 딱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C약사는 “작년에는 영양제나 면역제제를 찾는 고객이 조금 있더니 올해는 영양제 등 건기식을 찾는 고객이 준 것 같다”면서 “처방전이 그나마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장기처방이어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사정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출처 : 약사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