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약국 상가 입찰…6월까지 한시 적용

 

 

"6월까지 임대료 50% 감액이 적용됩니다."

오랜만에 약국으로 업종이 지정된 상가가 입찰에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를 감안해 당분간 임대료가 감액된다는 얘기도 덧붙여졌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에 위치한 팜트로(Pharmtro) 상가를 약국으로 한정해 입찰에 부쳤다. 출구 부근에 위치한 14.56㎡ 크기의 상가로 그동안 잡화점으로 운영돼 왔다. 입찰에 제시된 기초금액은 5년 기준 임대료 2억 8930만원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금액으로 월 임대료로 따지면 480만원이 조금 넘는다.

약국으로 업종을 한정해 입찰에 부쳐진 부산 동래역 상가.

전자입찰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은 오는 3월 16일 오후 4시까지 입찰서를 받아 다음날인 3월 17일 개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상가 등에는 임대료 50% 감액이 적용중"이라며 "부산시의 협조요청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상가를 임차하는 소상공인 등에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해당 상가를 월 임대료 500만원에 약국으로 낙찰받을 경우 6월까지는 절반인 250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하면 된다는 얘기다.

약국의 경우 법인으로 입점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만큼 임대료 할인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대료 감액이 적용됐다"며 "6월 이후 임대료 감액이 다시 적용될지 여부는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고객편의형 팜트로(Pharmtro) 약국개설 사업'의 일환으로 약국으로 업종을 한정한 상가를 입찰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하철역 상가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도시철도를 결합한 약국을 운영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다.

지난해 6월 낙찰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17.85㎡ 크기의 팜트로 상가는 5년 임대료 3억원에 운영자가 결정됐다. 월 임대료는 500만원 수준이다.

 

[출처 : 약사공론]